목록문인과작품/문화생활 (67)
나의 아늑한 휴식처
내 마음 속에 기록된 멋진 남자의 표상~! 그는 바로 이순신이다. 입추가 지난 오늘은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날씨처럼 선선하다. 초가을의 산들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저녁에 '명량'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명량해전 당시의 상황은 일본군측의 거짓 정보와 서인 일부의 모함에 의해 이순신은 파직당하고 대신 원균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다. 원균은 칠전량에서 대패했고 이순신은 다시 복직한다. 칠전량 대패 후에 남아있는 배는 겨우 12척과 용기를 잃어버린 군사들 뿐.. 1597년~ 그래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백의종군하여 민초들과 해류의 도움을 받아 이순신은 유리하게 싸울 수 있는 바다인 명량해협을 선택하여 전라 좌수영에서 우수영으로 옮기는 작전을 했다. 왕에게 버림을 받으면서도 그는 바다의 장군으로 남아 백성을 지..
빼빼로데이의 오늘은 니콜라스 스팍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Safe Haven]을 감상하고 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의 이 가을에 어울리는 참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사랑을 하려면 이렇게~! ▲배우 :조쉬 더하멜과 줄리안 허프 / 감독 :라세 할스트롬 ▲배경음악과 경치가 아름다운 영화~ '사랑만이 유일한 안식처'인 그들~! ▲달콤한 키스 ▲이들의 진실한 사랑에~ 사별했던 부인의 영혼마저도 이 두사람을 축복해준다 ▲사별한 부인이 남기고 간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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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시간까지 책장정리를 좀 하느라 새벽 3시에 잠을 자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우우~벌써 9시다. 언니랑 여의도에서 또 영화보기로 약속되어 있는데 야단났다. 부랴부랴 세수하고 간식만 챙겨들고 시간맞춰 도착하여 영화를 보게 되어 다행이다. 영화제목 [7번방의 선물]의 주인공인 갈소원(아역 이예승)은 성이 '갈'씨로 참 생소하다. 예승은 어두운 7번방 감옥 안을 환하게 비춰주었고 이 아이때문에 울고 웃으며 모두가 힐링이 되었던~ 귀엽고 똘똘한 감옥 방안의 선물이었다. 지적저능인 아빠에게서 엄마얼굴도 모른 채 태어나 예쁘게 성장할 때까지 아빠의 보호자역할을 하게 되는 예승이~! 아빠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야 했던 모든 걸 보고 들으며 무전유죄. 약육강식이란 단어가 떠올려지는 상황에서 그녀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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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올림픽에서도 자연스레~ 한:일이 붙는 종목에서는 주먹이 더 세게 쥐어지는^^ 어쩔 수 없는 감정들을 뒤로 하며 일본인 감독이 만든 재일교포의 애환을 담은 영화 [박치기]를 보러 비오는 날 친구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났다. 줄거리는 1968년을 배경으로 교토의 조선고 학생들과 일본고 학생들과의 시도 때도 없는 싸움이 이어지면서^^ 서로에게 가해지는 상처와 피흘림 속에서도 연인들의 사랑은~ 어두움 속의 광명처럼 영화의 핵심을 장식하며 빛을 발했다. 영화를 보면서 일본배우들이 직접 어눌한 한국어로 대사를 하고 월북한 박세형씨가 작사했다는 한반도의 아픔을 노래한 '임진강'이라는 노래도 부르는데 눈시울이 젖는다. 영화 끝부분에서 일본학생에게 구타당해 맞아 죽은 조선학생의 장례식장에 조선인이 모두 모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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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방송대 친구들과 함께 영화시사회 관람을 하고 왔다. 영화 '언터처블'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가장 부유층의 1%에 속하는 재벌 :프랑수아 클루제(필립 역)과 가장 빈민층의 1%에 해당하는 극빈자: 오마 사이(드리스 역)의 진실한 우정을 담아 내고 있다.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고들 하지만 진실한 우정 역시 국경도 나이도 학력까지도 관계되지 않았다. 필립은 12개의 방과 5개의 욕실이 있는 대저택에서 살고 드리스는 12평의 임대아파트에서 많은 식구들이 벅적대며 살고 있다. 필립은 목 위쪽으로만 신경이 살아 있는 장애인이었으며 그의 손과 발이 되어 줄 도우미를 면접보는 상황에서 둘은 만나게 된다. 드리스는 단지 사회보조금을 받기 위해 그들 속에 끼어 순서를 기다리다가 급한 성격을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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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두 남자에게 빠져들었던 '완득이'라는 영화를 감상했다. 예전에 연극으로도 봤었지만 영화가 훨씬 감동적 이었다. 사제지간인 김윤석과 유아인~ 이 두사람의 특성은 불의를 보고는 못 참는다는 것이다. "유명한 사람에겐 호가 있다. 나의 호는 어느날부터 '얌마'가 되어 버렸다. 똥주때문에~" 라고 되뇌이며 교회에 갈 때마다 자신의 담임을 원망하는 기도를 드리는 도완득... 그의 티없는 솔직함이 귀여웠다. "나는 자살하기 딱 좋은 환경에 처해 있다. 아버지는 곱추이고 어머니는 필리핀사람으로 집을 나가 버렸고 집은 째지게 가난하다" 며 가출을 결심한 채 메모를 써 놓고 집을 나가다가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가출을 한들~이 메모는 자신이 들어와서 다시 보게 될 수 밖에 없음을 알고 되돌아오는.. 사랑으로 품어..
오늘 [대한민국에서 작가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교보문고 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의 대작가이신 조정래소설가의 강연회가 있어 참석했다. 1시간 가량의 강연시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질만큼 정말 꿀맛같은 시간 이었다. "오늘의 아버지와 오늘의 자식은 누구인가?"라고 질문을 던지신 조정래선생님은 정말 나라를 사랑하는 대작가셨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과.. 나는 왜 이 나라에서 태어 났으며 나는 누구인가?' ~라는 서두로 강연은 시작되었고 애국가를 부르며 경건한 마음으로 가슴에 손을 얹는 민족은 전세계 중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하셨다. 지구상에서 아주 작은 한국이라는 이 나라는 비록 한민족이 두국가로 나뉘어 졌지만 그동안 수많은 전쟁사를 치루면서도 살아 남은 강한 나라이다. 그 이유는 우리 선조들의 피맺힌 ..
삶은 잔인한 건가 아름다운 건가~! 동족상잔의 비극을 다룬 '그을린 사랑'을 보고 난 후 나는 퉁퉁부은 눈을 한 채 극장의 화장실에서 한참동안 머엉~ 한 기분으로 앉아 있어야 했다. 반은 실화이고 반은 픽션인 이영화는 종교분쟁이 치열한 중동사태를 배경으로 얽히고 섥힌 사랑과 증오에 대한 그 고리를 어떻게 풀어가는 지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 결과의 충격이 너무 커서 실화가 아니길 너무 너무 다행이라 생각해 본다. 이슬람집안의 '나왈'은 기독교집안의 '와합'과 사랑에 빠졌으나 그들의 사랑은 용납되지 못한 채 사랑하는 애인 '와합'은 오빠들에게 그 자리에서 총맞아 죽는다. '나왈'은 집안으로 겨우 도망쳐 와 울면서 할머니에게 매달린다. 지금 그 사람 아이를 임신한 상태라는 사정얘기를 하고 숨어 지내며 아이..
김기덕감독. 전재홍연출의 윤계상. 김규리 주연의 [풍산개] 지구상에 하나 뿐인~ 이념으로 상반된국가 이 곳 대한민국~! 그래서 더 가슴아리게 다가오는 우리들의 얘기 이 영화에서 연출을 담당한 전재홍씨는 경영학전공에 성악을 공부하다가 감독으로 일터를 바꾼 재주꾼이며 김흥수 화백의 외손자라고 한다. '풍산개'는 북한에서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된 토종개로 고산지역에서도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순발력과 사람한테는 온순하지만 온몸이 근육질로 이루어져 맹수를 잡아내는 훈련견 이란다. 그런 성격에 걸맞게 주인공으로 나온 윤계상.. 너무 멋지다 못해 짝사랑하게 되어버린 그~! 영화내내 대사 한마디 없이 근육질의 몸매와 표정 만으로 관중을 압도시켜 버렸다. 그는 북한도 남한도..그 어느 소속도 아닌 오로지 인간에 대한..
1847년 출간 165년간 사랑 받아온 샬롯 브론테의 [제인에어] 그 땐 여성에게 참정권조차 없던 시대라서 필명은 남자이름인 '캐러빌'로 출간했으며 [제인에어]라는 작품은 샬롯 브론테 작가 자신의 삶이 조금은 투영된 작품이라고 한다. 샬롯 브론테의 생일이 1816년 4월 21일이고 '제인에어'의 영화개봉일도 4월 21일인 것은 우연 이었을까~! 폭풍우 몰아치기 직전 으스스한 날씨인 잿빛하늘의 배경과 온 사방이 까마득하고 인적없는 허허벌판에서 길잃은 영혼하나가 바위 위에 쓰러져 흐느끼는 첫 장면에 난 그만 제인에어와 일심동체가 되어 간신히 눈물을 참아 본다. 원경으로 잡아 낸 그 끝없는 벌판의 황량함은 인간의 가장 처절한 고독의 순간을 가슴시리도록 느끼게 했다. 19세기초 영국의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는 운..
가끔 영화감상을 즐기는 난 오늘도 불현듯 상암월드컵경기장 내의 CGV로 향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휘둘려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낭만주의가 유행하던 19세기 독일의 한 지붕아래의 세사람~ 슈만과 클라라와 브람스. 결혼제도로도 가둘 수 없었던 세기적인 음악동반 로맨스를 담은 영화 [클라라]를 보았다.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나도 이 영화 속에선 그 음악에 온통 젖어 들며 전율이 느껴졌다. ▲ 연주하는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부터 눈. 코. 입술. 손가락의 모든 몸동작을 지켜 보면서 온통 그녀와 한 몸이 되어 피가 파도처럼 용솟음 치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 마르티나 게덱(클라라 역). 파스칼 그레고리(슈만 역). 말릭 지디(브람스 역)가 주연이었고~ 난 오늘 이 영화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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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다. 우리가 미소를 짓게 되면 그것은 바로 내 자신의 호의를 전달하는 심부름꾼이며 마치 구름 속을 뚫고 나오는 햇빛과도 같은 것이다. 평생을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다면 하루 15번 이상 호탕스럽게 웃어보라. 도산 안창호 선생님도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차오. 훈훈한 기운이 없소.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소.” 라며 아름답게 미소 지으면서 살아가는 세상을 강조했다. 미소(웃음)의 반대는 스트레스~! 매일 아침 당신에게 86,400원을 입금해주는 은행이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 계좌는 그러나 당일이 지나면 잔액이 남지 않습니다. 매일 저녁 당신이 그 계좌에서 쓰지 못하고 남은 잔액은 그냥 지워져 버리죠.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
비 개인날 저녁 공연이벤트에 당첨되어 '아트시어터문'에서 하는 2인 연극 [추파를 던지다]를 보러 대학로엘 갔다. '아트시어터문'은 혜화역 4번출구 나와 좌회전하여 CGV를 지나 성균관대 방향으로 걸으면 유명한 jsp떡볶이 집이 보이고~ 그 집을 끼고 좌회전하여 조금만 올라 가면 있었다. 이 연극은 한국작가 김나영의 '새빨간 거짓말'과 일본작가 이시카와 쥬리의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합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넘어올래? 넘어갈까? ...로 시작되는 이들의 만남- 사랑- 다툼- 결혼- 그리고... 20대에서 40대까지의 우리네 삶을 90분 속에 담아 보여 주는데 새빨간 거짓말로 시작되는 연애를 하며~ 밀고 당기고 참고 견디다가 결혼을 하면서 서로의 존재는 일상이 되어 버리지만 아이가 태어나 가족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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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는 존 카니 감독의 아일랜드의 잔잔한 음악영화 감독 : 존 카니 출연 :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감독과 주연 모두가 뮤지션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고 남자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Glen Hansard)는 감독 존 카니(John Carney)와는 오랜친구 사이로 아일랜드의 록밴드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이며 여자 주인공인 마르케타 이글로바(Marketa Irglova)는 현재 체코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란다 거리의 악사(樂士)와 체코에서 이민 온 가난한 소녀~ 아마추어 뮤지션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담백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가 끝나고 난 후에도 바로 일어설 수 없었던 것은 그 남자와 그 여자가 혼자서 또는 둘이서 들려 주는 음악때문이리라. 영화를 보는 내내 기타와 피아노를..
가슴을 시원하고 통쾌하게 뚫어 줄 한 방의 영화가 보고 싶어 포스터 속에서 활짝 웃는 나문희씨의 모습을 쫓아 가 봤다. 감독 : 김상진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자신이 직접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을 즐기는 코믹원조의 김상진 감독. 이 영화에선 촌스러운 양복에 2:8 가르마를 탄 헤어스타일을 하고 장가못간 시골총각으로 공항에서 헐레벌떡 달려오는 그 사람. [신라의 달밤]에선 환자로.... [광복절특사]에선 상가번영회장 자격으로 야유회사회를 보고.. [귀신이 산다]에선 의사로 출연했으며.... [주유소습격사건]을 만들어 낸 그의 영화들은 매번 새롭고 재미있었으며 여운과 메시지가 들어 있어 좋았다. 권순분/나문희 누구를 만나건 호통으로 제압하는 카리스마~! 젊은이 못지않게 멀티미디어도 잘 다루고 당황과 불가능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