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문인과작품/문화생활 (80)
나의 아늑한 휴식처
감독 : 조정래 주연 : 강하나(정민 역). 최리(은경 역). 손숙(영옥 역). 백수련(송희 역).. 조정래감독이 지난 2002년 생존 위안부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이며 미국 LA. 애리조나. 코네티컷대. 브라운대. 워싱턴. 뉴욕. 일본 등지에서 후원자 시사회를 개최했으며 75,270명이 참여하여 14년만에 완성된 영화이다 1943년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차디찬 이국 땅에 놓이게 된 14살의 어린소녀는 재일교포배우 강하나가 '정민'역을 하고.. 노개런티로 출연한 연극인 손숙씨는 정민의 친구역할로~ 살아서 돌아오는 한 분으로 나오는데 정말 눈물겨웠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로 20만명이 끌려갔고 238명만 돌아왔으며 현재는 ..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제목 '뷰티인사이드' 라는 영화는~ 총 6편의 에피소드로 만들어진 외국의 단편영화를 백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이수'가 좋아하는 '우진'을 맡은 배우들이 총 123명이나 동원되었다고 한다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사랑]이라는 단어~! 감기와 교통사고처럼 예고없이... 갑작스레 닥치는 사랑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상대방의 외모에 반하는 것일까 아니면 상대방의 인간적인 면을 좋아하는 것일까? 나는 두가지를 다 보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사랑을 시작해도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 둘만의 사랑이 아닌~ 그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까지 생각해야 되는 것이다 영화줄거리의 대강은 이랬다 주인공 '우진'은 18세가 되던 해부터 갑자기 유전병을 앓게 된다 밤에 잠을 자고 일어나면 전혀 다른 ..
최근에 감상했던 영화 두 편을 올려 본다 감독 : 이석훈 주연 : 황정민. 정우. 조성하. 김인권 [2004년5월18일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기 위해 떠난 박무택 원정대장과 장민 대원이 정상을 정복하고 하산하는 도중 약 8,700미터 지점에서 조난을 당해 숨졌다 캠프에서 그 소식을 들은 백준호 대원이 바로 구조팀으로 올라갔다가 그도 숨진다 그 다음 해인 2005년에 엄홍길 대장은 동료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휴먼원정대'를 꾸려 히말라야로 떠나게 된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그곳에서 모두가 함께 이뤄 낸 극한 상황에서의 위대한 도전을 영화가 담아냈다 참고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1985년 히말라야에 처음 올라 22년동안 38번의 도전을 감행했다고 한다 휴먼원정대는 정상을 향한 등반이 아니라 오로..
인생에서 오직 성공만 바랄 뿐.. 연애도 결혼도 모두 백해무익하다고 '결혼 절대 사절' 을 외치며 승소율 100%로 잘 나가고 있는 싱글변호사 '이연우' 그런데 뉴욕 본사 발령을 앞두고 이연우(엄정화)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 때 이승과 저승의 중간세상에서 연우 앞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 이소장(김상호)은 생사의 위기에 놓인 그녀에게~ 한 달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려 보내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럴 수는 없다고 버럭버럭 화를 내는 연우에게 이소장의 간단한 한마디~! "상부상조 하실건지, 아니면 그냥 상조로 가실건지?" ~~~~ ㅋㅋㅋ 원래 그녀 운명은 죽을시간이 아니었으나 중간세상(?)에 근무하는 사무장의 실수로 죽음을 당한 것이다 실수에 대한 대처방법으로~ 살려주기는 하..
벌써 아파트정원에는 하얀 목련꽃잎이 병아리 입처럼 쭈삣 고개를 내밀고 있는 늦겨울 아직은 추운 날... 따뜻하게 옷을 껴입고 영화(실화)의 주인공 셰릴 스트레이드를 만나러 간다 그녀는 어릴적부터 불행의 모습을 먼저 보고 자랐다. 술주정뱅이이며 폭력적인 부친을 피해 모친과 남동생이랑 함께 도망쳐나와 따로 살면서 가난함 속에서도 소박한 행복이 있었다 그러나 40대 중반의 모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녀는 삶을 놔버리고 방탕에 빠져든다 마약을 복용하고 아무하고나 섹스를 하며 한동안 자신을 내동댕이 치던 그녀는 모친의 유언같은 말을 떠올리며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다 "딸아, 엄마는 이제껏 내 자신의 삶을 살아보지 못했어. 하지만 너는 그렇게 살지 마라 엄마가 네게 가르칠 게 딱 하나 있다면 네 최고의 모습을 찾..
최근 들어서 감상했던 두 편의 영화감상문을 적어 본다 [국제시장] 감독 : 윤제균 출연 : 황정민. 김윤진. 정진영 부산의 '국제시장'은 전쟁 중에 생긴 시장으로 사람만 빼고는 모두 외제라고 할 만큼 전성기를 누린 곳이다 이 영화는 흥남에서 피난한 한 가족의 이야기이며 흥남철수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작전 중이던 미군 부대가 흥남항을 통해 대규모 해상철수를 하며 일주일 동안 1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을 남쪽으로 이주시켰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메러디스 빅토리’호에만 1만4천명의 피란민을 태웠다. 이는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기록으로 세계 전쟁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인도적인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고 전한다 1963년부터 한국의 심각한 실업난과 외화부족사태 등으로 어려웠던 시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최근들어 몇 편의 연극와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다 시간이 없어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모두 모아서 감상문을 적어본다 아주 큰 공간과 작은 공간을 넘나들며... 그곳에서 내가 나를 투시해보는 시간이었다 [인터스텔라]-영화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오염되고 타락한 지구의 멸망을 눈 앞에 두고 지구에 사는 인간을 구조하기 위해 또 다른 행성을 탐험하러 가는 우주인...! 우주선을 타고 무한한 공간을 비행하며 사람이 살만한 행성을 찾아 보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주인공인 쿠퍼는 죽음의 블랙홀을 통과하여 5차원의 세계를 경험한다 쿠퍼는 神적인 존재가 되어~지구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나게 되지만 만유인력을 벗어난 대기권 밖에서의 시간과 지구의 시간은 다르기..
내 마음 속에 기록된 멋진 남자의 표상~! 그는 바로 이순신이다. 입추가 지난 오늘은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날씨처럼 선선하다. 초가을의 산들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저녁에 '명량'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명량해전 당시의 상황은 일본군측의 거짓 정보와 서인 일부의 모함에 의해 이순신은 파직당하고 대신 원균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다. 원균은 칠전량에서 대패했고 이순신은 다시 복직한다. 칠전량 대패 후에 남아있는 배는 겨우 12척과 용기를 잃어버린 군사들 뿐.. 1597년~ 그래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백의종군하여 민초들과 해류의 도움을 받아 이순신은 유리하게 싸울 수 있는 바다인 명량해협을 선택하여 전라 좌수영에서 우수영으로 옮기는 작전을 했다. 왕에게 버림을 받으면서도 그는 바다의 장군으로 남아 백성을 지..
빼빼로데이의 오늘은 니콜라스 스팍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Safe Haven]을 감상하고 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의 이 가을에 어울리는 참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사랑을 하려면 이렇게~! ▲배우 :조쉬 더하멜과 줄리안 허프 / 감독 :라세 할스트롬 ▲배경음악과 경치가 아름다운 영화~ '사랑만이 유일한 안식처'인 그들~! ▲달콤한 키스 ▲이들의 진실한 사랑에~ 사별했던 부인의 영혼마저도 이 두사람을 축복해준다 ▲사별한 부인이 남기고 간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이 되어♥
오전엔 여의도에 볼일이 있어 여의도의 한강공원길을 산책하며 다녀오고 오후엔 홍대부근의 카페에서 유안진시인의 강좌를 들으며 하루가 바쁘게 지나갔다. 유시인님은 내가 좋아하는 시인 몇 분 중에 한 분이시며 검정색을 참 좋아하신단다.흰색은 배타적이지만~ 검정은 '어머니의 색'이라 표현하시며 검정색은 내 허물과 남의 허물 모두를 숨겨주고 감싸주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거라고~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과 해달별을 둥글게 창조하셨는데 그 안에 사는 인간들은 뾰쪽하고또 인간들은 너나없이 이중인격을 넘어서 백중인격을 가진 속물들임을 인정하고서로서로 검은색이 되어 모두를 품어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신다며 유안진시인께서는 앞으로 더욱 더 쑥맥같은 바보가 되고 싶다고 하셨다. 상처에 상상력을 덧붙여서.. 거짓말로 참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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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시간까지 책장정리를 좀 하느라 새벽 3시에 잠을 자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우우~벌써 9시다. 언니랑 여의도에서 또 영화보기로 약속되어 있는데 야단났다. 부랴부랴 세수하고 간식만 챙겨들고 시간맞춰 도착하여 영화를 보게 되어 다행이다. 영화제목 [7번방의 선물]의 주인공인 갈소원(아역 이예승)은 성이 '갈'씨로 참 생소하다. 예승은 어두운 7번방 감옥 안을 환하게 비춰주었고 이 아이때문에 울고 웃으며 모두가 힐링이 되었던~ 귀엽고 똘똘한 감옥 방안의 선물이었다. 지적저능인 아빠에게서 엄마얼굴도 모른 채 태어나 예쁘게 성장할 때까지 아빠의 보호자역할을 하게 되는 예승이~! 아빠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야 했던 모든 걸 보고 들으며 무전유죄. 약육강식이란 단어가 떠올려지는 상황에서 그녀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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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통인동 154-10번지에 위치한 李箱의 집터 한 쪽이 제비다방으로 변모하여 내년 4월 중순까지 문화예술인들이 대중들과 직접 만나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李箱은 [비언소]에 앉아서 주로 시상을 떠올렸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이 곳 제비다방은 다른 공간은 모두 초라하지만 비언소는 제일 화려하고 멋스러웠다. ㅎ 오늘은 연극인 손숙님이 일일마담으로 오셨고 이 곳에서 국악인 안숙선님도 뵈었다.손숙님은 이상의 누이동생 김옥희여사의 회고록을 낭독하여 주시고참 좋은 친구들인~ 우리는 따뜻한 인삼차로 다과를 즐기며 오붓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최근의 올림픽에서도 자연스레~ 한:일이 붙는 종목에서는 주먹이 더 세게 쥐어지는^^ 어쩔 수 없는 감정들을 뒤로 하며 일본인 감독이 만든 재일교포의 애환을 담은 영화 [박치기]를 보러 비오는 날 친구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났다. 줄거리는 1968년을 배경으로 교토의 조선고 학생들과 일본고 학생들과의 시도 때도 없는 싸움이 이어지면서^^ 서로에게 가해지는 상처와 피흘림 속에서도 연인들의 사랑은~ 어두움 속의 광명처럼 영화의 핵심을 장식하며 빛을 발했다. 영화를 보면서 일본배우들이 직접 어눌한 한국어로 대사를 하고 월북한 박세형씨가 작사했다는 한반도의 아픔을 노래한 '임진강'이라는 노래도 부르는데 눈시울이 젖는다. 영화 끝부분에서 일본학생에게 구타당해 맞아 죽은 조선학생의 장례식장에 조선인이 모두 모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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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방송대 친구들과 함께 영화시사회 관람을 하고 왔다. 영화 '언터처블'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가장 부유층의 1%에 속하는 재벌 :프랑수아 클루제(필립 역)과 가장 빈민층의 1%에 해당하는 극빈자: 오마 사이(드리스 역)의 진실한 우정을 담아 내고 있다.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고들 하지만 진실한 우정 역시 국경도 나이도 학력까지도 관계되지 않았다. 필립은 12개의 방과 5개의 욕실이 있는 대저택에서 살고 드리스는 12평의 임대아파트에서 많은 식구들이 벅적대며 살고 있다. 필립은 목 위쪽으로만 신경이 살아 있는 장애인이었으며 그의 손과 발이 되어 줄 도우미를 면접보는 상황에서 둘은 만나게 된다. 드리스는 단지 사회보조금을 받기 위해 그들 속에 끼어 순서를 기다리다가 급한 성격을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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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두 남자에게 빠져들었던 '완득이'라는 영화를 감상했다. 예전에 연극으로도 봤었지만 영화가 훨씬 감동적 이었다. 사제지간인 김윤석과 유아인~ 이 두사람의 특성은 불의를 보고는 못 참는다는 것이다. "유명한 사람에겐 호가 있다. 나의 호는 어느날부터 '얌마'가 되어 버렸다. 똥주때문에~" 라고 되뇌이며 교회에 갈 때마다 자신의 담임을 원망하는 기도를 드리는 도완득... 그의 티없는 솔직함이 귀여웠다. "나는 자살하기 딱 좋은 환경에 처해 있다. 아버지는 곱추이고 어머니는 필리핀사람으로 집을 나가 버렸고 집은 째지게 가난하다" 며 가출을 결심한 채 메모를 써 놓고 집을 나가다가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가출을 한들~이 메모는 자신이 들어와서 다시 보게 될 수 밖에 없음을 알고 되돌아오는.. 사랑으로 품어..
오늘 [대한민국에서 작가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교보문고 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의 대작가이신 조정래소설가의 강연회가 있어 참석했다.1시간 가량의 강연시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질만큼 정말 꿀맛같은 시간 이었다."오늘의 아버지와 오늘의 자식은 누구인가?"라고 질문을 던지신 조정래선생님은 정말 나라를 사랑하는 대작가셨다.'내가 살고 있는 이 땅과.. 나는 왜 이 나라에서 태어 났으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서두로 강연은 시작되었고 애국가를 부르며 경건한 마음으로 가슴에 손을 얹는 민족은 전세계 중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하셨다.지구상에서 아주 작은 한국이라는 이 나라는 비록 한민족이 두국가로 나뉘어 졌지만 그동안 수많은 전쟁사를 치루면서도 살아 남은 강한 나라이다.그 이유는 우리 선조들의 피맺힌 삶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