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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군함도]/류승완(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

큐티 2017. 7. 26. 23:23

영화 [군함도]가 개봉하는 오늘.. 예매를 서둘러 하고 극장으로 달려갔다

나가사키항에서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하시마섬은 모양이 군함을 닮아서 군함도이며
또한 지옥같은 곳이라서 지옥도라고도 한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지옥에서 탈출한 느낌이 든다

하시마섬은 석탄을 채취하는 섬이었고 석유에너지 혁명으로 1974년 1월에 폐광되었으며
이곳에 강제로 동원된 조선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된 노동으로 거의 지옥같은 생활을 했음이 밝혀졌다
유독가스가 분출되는 45도 열기 속의 좁은 탄광 안에서 12시간씩 일해야 하는 작업환경은 끔찍해서
하시마섬에 일단 들어가면 도망치지도 못하고 죽어서야 나오는 곳이기도 했다 

일본인들은 세인들에게 잊혀졌던 군함도를 관광지화 하면서 세계유산등재까지 신청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곳이 조선인 강제노역의 장소임을 알리지 않고 등재하려다가 브레이크에 걸린다
1945년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제외함으로써 자신들의 어두운 역사를 덮으려 한 것이다

이 영화가 유명해진 것은 2017년 2월8일자 산케이신문에 나온 뉴스 때문이다
한국이 관민을 동원해 하시마탄광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저지하려 했다며
이 영화가 그 운동의 일환이라고 보도한 것이다
'고통을 가하는 자는 고통에 둔감해지고 고통을 당하는 자는 고통에 민감해진다'

일본 국민들의 친절함은 참 배울만 한데~ 일본 정치인들의 비겁함은 세계적으로 참 욕먹을 만하다

▲일본 하시마섬의 위치

▲위에서 본 하시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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