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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늑한 휴식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영화 [군함도]가 개봉하는 오늘.. 예매를 서둘러 하고 극장으로 달려갔다 나가사키항에서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하시마섬은 모양이 군함을 닮아서 군함도이며 또한 지옥같은 곳이라서 지옥도라고도 한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지옥에서 탈출한 느낌이 든다 하시마섬은 석탄을 채취하는 섬이었고 석유에너지 혁명으로 1974년 1월에 폐광되었으며 이곳에 강제로 동원된 조선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된 노동으로 거의 지옥같은 생활을 했음이 밝혀졌다 유독가스가 분출되는 45도 열기 속의 좁은 탄광 안에서 12시간씩 일해야 하는 작업환경은 끔찍해서 하시마섬에 일단 들어가면 도망치지도 못하고 죽어서야 나오는 곳이기도 했다 일본인들은 세인들에게 잊혀졌던 군함도를 관광지화 하면서 세계유산등재까지 신청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곳이 조..
박완서 소설을 읽으면서 청계천의 판자촌을 걸어다녔다는 내용이 나올 때 그 풍경이 참 궁금했는데 오늘 마침 일본인 '구와바라 시세이'가 그 때 그 시절 풍경사진 전시회를 7월말까지 한다기에 관람하러 갔다 판자집을 자세히 보니 3층구조로 되어 있는데 2층에 사는 사람은 1층의 지붕을 밟고 서 있었다 허이~ 바람만 세게 불면 쓰러질 것 같은 판자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왜 또 그리 해맑은지~! 용두역 5번 출구로 나와 에 도착하니 물결을 닮은 기다란 건물이 보인다 조선시대부터 장마땐 홍수가 자주 나고 6.25전쟁 후에는 판자촌 밀집지역이 된 청계천을 1958년부터 복개공사를 위해 판자촌들이 철거되기 시작하고 1976년에 청계고가도로가 완공된다 약 27년간 보이지 않던 청계천의 물길은 다시 빛을 볼 수..
요즈음은 장마철이라 산에는 못 가고 영화관에서 시원하게 문화생활을 즐겨 보았다 최근 들어 계속 몇 편의 영화를 감상했고 우선 제목만 올려본다 ▲[세 얼간이]라즈쿠마르 히라니/아미르 칸.마드하반.샤르만 조쉬.보만 이라니.카리나카푸르 인도영화로 너무 너무 재미있고 통쾌한 인생이야기이다 대기업의 입사를 목표로 하는 주입식 교육의 로봇과 같은 학교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젊은이들! 구시대적인 총장과 교수 그리고 생각이 깨어 있는 한 학생의 돌발적인 행동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사건들! 낡은 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겁쟁이 학생들과 'All is well'의 인도발음인 알 이즈 웰을 외치며 당당하게 제도와 맞서는 용감한 학생으로 인해 점차 교육제도가 변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플립]로브 라이너/매들..
장마가 조금 주춤한 듯... 오늘은 개인 날이어서 영화보러 외출을 했다 이 영화는 미국영화 [페기 수 결혼하다]와 내용이 비슷하여 표절의 논란이 있었다 타임슬립의 코믹물로써~ 가수를 꿈꾸는 하락은 고등학교때 짝사랑했던 추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술에 만취하여 하객들 앞에서 추아를 사랑한다고 고백해버린다 현실에서는 하락과 마동매가 결혼을 하였고 부인이 돈을 벌고 하락은 백수로 살고 있다 부인에게는 엄마산소에 다녀오겠다고 외출을 하여 추아의 결혼식에 참석한 것이다 하락을 찾아 온 그의 아내 마동매 때문에 결혼식장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화장실로 도망을 가 한참 자괴감에 빠져있던 하락이 정신을 차려보니 1997년 학창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현재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한 하락은 교실에서 선생님을 때리고 교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