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늑한 휴식처

문정희 시인 시모음 본문

아름다운시(비공개)

문정희 시인 시모음

큐티 2008. 1. 27. 22:15

▲ 문정희시인과 함께



= 문정희 시인 =

 

1947년 전남 보성 출생
동국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여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아이오아 대학 국제창작 프로그램 참가(1995)
1969년 『월간문학』에 시《불면》,《하늘》이 당선. 『월간문학』【신인상】당선.
1975년 제21회【현대문학상】수상

 

시   집:《문정희 시집》《세떼》《병이 들면 슬픔도 향기롭다》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찔레》
             《아우내의 새》《하늘보다 먼곳에 매인 그네》 등...
시   극:《구운몽》《도미》 등...
시선집:《우리는 왜 흐르는가》《어린 사랑에게》외 다수
수필집:《날개를 자르고 날아가야 한다》 

 

 

가을 노트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
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
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
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아
벼 베고 난 빈 들녘
고즈넉한
볏단처럼 놓이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물이 드는 것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
가장 깊은 살속에
담아가는 것이지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옷을 벗었다
슬프고 앙상한 뼈만 남았다

***

 

 가을우체국

  

가을 우체국에서 편지를 부치다가
문득 우체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시인보다 때론 우체부가 좋지
많이 걸을 수 있지
재수 좋으면 바닷가도 걸을 수 있어
은빛 자전거의 페달을 밟고 낙엽 위를 달려가
조요로운 오후를 깨우고

돌아오는 길 산자락에 서서
이마에 손을 동그랗게 얹고
지는 해를 한참 바라볼 수 있지

시인은 늘 앉아만 있기 때문에
어쩌면 조금 뚱뚱해지지

가을 우체국에서 파블로 아저씨에게
편지를 부치다가 문득 시인이 아니라
우체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시가 아니라 내가 직접
크고 불룩한 가방을 메고
멀고먼 안달루시아 남쪽
그가 살고 있는
매혹의 마을에 닿고 싶다고 생각한다

***

 

 겨울사랑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

 

겨울일기  

나는 이 겨울을 누워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버려
염주처럼 윤나게 굴리던
독백도 끝이 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이 겨울 누워서 편히 지냈다.

저 들에선 벌거벗은 나무들이
추워 울어도
서로 서로 기대어 숲이 되어도
나는 무관해서

문 한번 열지 않고
반추동물처럼 죽음만 꺼내 씹었다.
나는 누워서 편히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이 겨울

***

 

 고향 생각

  


전라도 보성(寶城)으로 간다.
옹색과 능그러움으로 누우런 얼굴.
떠날 적마다 데리고 떠나도
그대로 안은 가슴이다.
그늘이 제일 먼저 뛰어나와
컹컹 짖어대며 나를 맞는다.
처음도 없이 견디는 것만 있는
그대의 살결
터럭이 빠지도록 기다려도
지기만 하는 땅바닥.
서러운 사투리 골짝마다 걸어놓고
넉넉한 건 그래도 하늘이어서
아, 모래톱에도 씻기지 않는
죄 같은 육자배기의 보성(寶城)으로 간다.

***

 

 그대는 아는가 모르겠다  


그대는 아는가 모르겠다

혼자 흘러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처럼

온몸이 깨어져도
흔적조차 없는 이 대낮을
울 수도 없는 물결처럼
그 깊이를 살며
혼자 걷는 이 황야를

비가 안와도
늘 비를 맞아 뼈가 얼어붙는
얼음번개

그대 참으로 아는가 모르겠다

***

 내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가장 조용하게 오는 것이
사랑이라면
나는 너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

나는 너와 전쟁을 했었다.
내 사랑은 언제나
조용하고 순수한 호흡으로 오지 않고
태풍이거나 악마를 데리고 왔으므로.

나는 그날부터
입술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뜨거운 열병에 스러졌었다.

온갖 무기를 다 꺼내어
너를 정복시키려고
피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세상 사람들은 사랑을 하게 되면
가진 것 다 꺼내 주고
가벼이 온몸을 기대기도 한다는데

내 사랑은
팽팽히 잡아당긴 활시위처럼
언제나 너를 쓰러뜨리기 위해
숨막히는 조준으로 온밤을 지새웠었다.
무성한 장애를 뛰어넘으며
생애를 건 치열한 전쟁을 했었다.

상처는 컸고
나는 불구가 되었으며
단 한 번의 참전으로
영원히 네 눈 속에 갇혀버린
한 마리 포로새가 되고 말았다.  

***

 다시 남자를 위하여

  


요새는 왜 사나이를 만나기가 힘들지
싱싱하게 몸부림치는
가물치처럼 온몸을 던져 오는
거대한 파도를.....

몰래 숨어 해치우는
누우렇고 나약한 잡것들 뿐
눈에 띌까 어슬렁거리는 초라한 잡종들 뿐
눈부신 야생마는 만나기가 어렵지

여권 운동가들이 저지른 일 중에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세상에서
멋진 잡놈들을 추방해 버린 것은 아닐까
핑계 대기 쉬운 말로 산업사회 탓인가
그들의 빛나는 이빨을 뽑아 내고
그들의 거친 머리칼을 솎아내고
그들의 발에 제지의 쇠고리를
채워 버린 것은 누구일까

그건 너무 슬픈 일이야
여자들은 누구나 마음속 깊이
야성의 사나이를 만나고 싶어하는걸
갈증처럼 바람둥이에게 휘말려
한평생을 던져 버리고 싶은걸

안토니우스 시저 그리고
안록산에게 무너진 현종을 봐
그뿐인가 나폴레옹 너는 뭐며 심지어
돈주앙.  변학도. 그 끝없는 식욕을
여자들이 얼마나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어?

그런데 어찐 된 일이야 요새는
비겁하게 치마 속으로 손을 들이미는
때 묻고 약아빠진 졸개들은 많은데
불꽃을 찾아온 사막을 헤매이며
검은 눈썹을 태우는
진짜 멋지고 당당한 잡놈은
멸종 위기네

***

 등불

  


네가 처음 외박한 밤엔
모든 피들이 털 끝에 매달려
뜨거운 커어튼을 찢었고

네가 두 번째 외박한 밤엔
바람 헤매이는 언덕을
백지장처럼 홀로 넘었다.

네가 세 번째 외박한 밤엔
가늘게 파닥이는 나래로
긴 긴 이슬을 손에 받았는데

오늘 네가 들어오지 않아도
그래? 괜찮다!
노란 목소리로
기분좋게 추운 옷깃을 여며 내린다.

***

 러브호텔

  


내 몸 안에 러브호텔이 있다
나는 그 호텔에 자주 드나든다
상대를 묻지 말기를 바란다
수시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
내 몸 안에 교회가 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교회에 들어가 기도한다
가끔 울 때도 있다
내 몸 안에 시인이 있다
늘 시를 쓴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건
아주 드물다
오늘, 강연에서 한 유명 교수가 말했다
최근 이 나라에 가장 많은 것 세 가지가
러브호텔과 교회와 시인이라고
나는 온몸이 후들거렸다
러브호텔과 교회와 시인이 가장 많은 곳은
바로 내 몸 안이었으니까
러브호텔에는 진정한 사랑이 있을까
교회와 시인들 속에 진정한 꿈과 노래가 있을까
그러고 보니 내 몸 안에 러브호텔이 있는 것은
교회가 많고, 시인이 많은 것은
참 쓸쓸한 일이다
오지 않는 사랑을 갈구하며
나는 오늘도 러브호텔로 들어간다  

***


 

목숨의 노래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 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곤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에서 지옥까지 가고 싶었다

맨발로 너와 함께 타오르고 싶었다
죽고 싶었다

***

 

 사랑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

 

우리들 마음속에

  


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그대 손 잡으면
거기 따뜻한 체온이 있듯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있는
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
마음속에 하늘이 있고
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시고 따스한
사랑이 있어
어둡고 추운 골목에는
밤마다 어김없이 등불이 피어난다.
누군가는 세상은 추운 곳이라고 말하지만
또 누군가는
세상은 사막처럼 끝이 없는 곳이라고
말하지만
무거운 바위 틈에서도 풀꽃이 피고
얼음장을 뜷고도 맑은 물이 흐르듯
그늘진 거리에 피어나는
사랑의 빛을 보라
거치른 산등성이를 어루만지는
따스한 손길을 보라
우리 마음속에 들어있는 하늘
해보다 눈부시고
따스한 빛이 아니면
어두운 밤에
누가 저 등불을 켜는 것이며
세상에 봄을 가져다 주리

***

 우울한 날은  


우울한 날은
우울하게 죽은 자의 무덤에 간다.
구름내와 눈물내가 어둡게 나는
우울의 이마를 짚으러 간다.
권력의 톱으로도 썰지 못하고
시간의 날카로운 이빨로도 못 쓰러뜨린
이 세상의 우울이란 우울
모두 거머쥐고 죽은 자의 무덤
그 곁에 망각처럼 누우러 간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지척이어서
꿈으로 닿는 길도 지척이어서
손씻고 손씻고
아아 나는 가벼워져.

***

 유리창을 닦으며

  


누군가 그리운 날은
창을 닦는다

창에는 하늘 아래
가장 눈부신 유리가 끼워 있어

천 도의 불로 꿈을 태우고
만 도의 뜨거움으로 영혼을 살라 만든
유리가 끼워 있어

솔바람보다도 창창하고
종소리보다도 은은한
노래가 떠오른다

온몸으로 받아들이되
자신은 그림자조차 드러내지 않는
오래도록 못 잊을 사랑 하나 살고 있다

누군가 그리운 날은
창을 닦아서

맑고 투명한 햇살에
그리움을 말린다

***

 이별 이후

  


너 떠나간 지
세상의 달력으론 열흘 되었고
내 피의 달력으론 십년 되었다

나 슬픈 것은
네가 없는데도
밤 오면 잠들어야 하고
끼니 오면
입 안 가득 밥알 떠넣는 일이다

옛날 옛날적
그 사람 되어가며
그냥 그렇게 너를 잊는 일이다

이 아픔 그대로 있으면
그래서 숨막혀 나 죽으면
원도 없으리라

그러나 진실로 슬픈 것은
언젠가 너와 내가
이 뜨거움 까맣게
잊는다는 일이다.

***

 잘 가거라 나비야

  


아파트 그늘 아래
떨어져 누운 나비를 본다

아름다운 나비
노란 날개로 푸른 하늘을
가득히 끌어 안으려고 했던 꿈
죄 하나 없이 썩어가는 것을 본다

얼마나 발버둥쳤던가
행여 금빛 날개가 썩을까봐
너와 나의 사랑이 썩을까봐
얼마나 괴로워했던가

그러나 사랑하는 나비야
썩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잘 썩어 흙이 된다는 것은 눈부신 일이다.

저 차가운 비닐조각처럼
슬프고 섬뜩한 플라스틱처럼
영원히 썩지 않는 마술에 걸려
독 묻은 폐기물로 지상을 나뒹구는 것
너무도 두려운 일이 아니냐

따스한 햇살 아래
언젠가는 썩을 수 있는 것으로
생겨난 것은
아무래도 잘한 일이다

잘 가거라 나비야
살아서는 더운 피로 사랑하다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가슴 벅찬 축복이구나

***

 

중년 여자의 노래

  


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
이상한 계절이 왔다.

아찔한 뾰족구두도 낮기만 해서
코까지 치켜들고 돌아다녔는데

낮고 편한 신발 하나
되는 대로 끄집어도
세상이 반쯤은 보이는 계절이 왔다.

예쁜 옷 화려한 장식 다 귀찮고
숨막히게 가슴 조이던 그리움도 오기도
모두 벗어버려
노브라된 가슴
동해바다로 출렁이던가 말던가
쳐다보는 이 없어 좋은 계절이 왔다.

입만 열면 자식 얘기 신경통 얘기가
열매보다 더 크게 낙엽보다 더 붉게
무성해가는
살찌고 기막힌 계절이 왔다.

***

 지울 수 없는 얼굴

  

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내 영혼의 요람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샘솟는 기쁨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 썼다가
이 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 있음을 알았습니다

***

 키 큰 남자를 보면

  


키 큰 남자를 보면
가만히 팔 걸고 싶다
어린 날 오빠 팔에 매달리듯
그렇게 매달리고 싶다
나팔꽃이 되어도 좋을까
아니, 바람에 나부끼는
은사시나무에 올라가서
그의 눈썹을 만져 보고 싶다
아름다운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그의 눈썹에
한 개의 잎으로 매달려
푸른 하늘을 조금씩 갉아먹고 싶다
누에처럼 긴 잠 들고 싶다
키 큰 남자를 보면

***

 

 폭풍우

  


내 허리를 휘감아줄
사내는 없는가

저 야생의 히스크리프처럼 털이 세고
하나밖에 다른 것은 모르는 밤의

다시는 용납할 수 없는
아픔이 땅 위를 딩굴고 있다.

붉은 머리 풀어 헤치고
으르렁거리는

목 아프도록 징그러운
그리움이여

먼 바람 속에서
무덤이 나를 삼키며
달겨든다.

죽은 에미의
밥상에서는 그릇이 저 혼자 깨지고

수천 번 쏟아지는
서슬 푸른 기침을 따라

밤새 비단벌레 같은 여자가
하늘로 하늘로 오르고 있다

***

 

남편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는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남자

***

 

부부

 

부부란 무더운 여름밤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
어둠 속에서 앵하고 모기 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둘이 합세하여 모기를 잡는 사이이다
 
너무 많이 짜진 연고를 나누어 바르는 사이이다
남편이 턱에 바르고 남은 밥풀꽃만 한 연고를 손끝에 들고
어디 나머지를 바를 만한 곳이 없나 찾고 있을 때
아내가 주저 없이 치마를 걷고 배꼽 부근을 내어 미는 사이이다
그 자리를 문지르며 이달에 너무 많이 사용한
신용카드와 전기세를 문득 떠올리는 사이이다

결혼은 사랑을 무효화시키는 긴 과정이지만
결혼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지만 부부란 어떤 이름으로도 잴 수 없는 
백 년이 지나도 남는 암각화처럼 그것이 풍화하는 긴 과정과 
그 곁에 가뭇없이 피고 지는 풀꽃 더미를 풍경으로 거느린다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네가 쥐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내 손을 한번 쓸쓸히 쥐었다 펴보는 그런 사이이다

부부란 서로를 묶는 것이 쇠사슬인지
거미줄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묶여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느끼며
어린 새끼들을 유정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이이다

***

 

 

 

스페인출신의 유명한 "마리아 살가도"(Maria Salgado)가 부른 "Adio Querido"

 

 

1492년에 이베리아반도에서 머물다 강제로 떠나야 했던 디아스포라의 
이름모를 유대인이 작곡한 구구절절한 가사의 [안녕 내사랑]이라는 노래는 
이베리아반도의 민요로만 전해져 오고 스페인 가수 마리아 살가도가 부른 
<아디오 케리도>를 듣고 있으면 나라를 빼앗긴 유대인의 마음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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