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늑한 휴식처

영화 [3일의 휴가]. [샤레이드]. [어른 김장하]. [히든 피겨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웅] . [헌트] . [공조2:인터내셔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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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일의 휴가]. [샤레이드]. [어른 김장하]. [히든 피겨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웅] . [헌트] . [공조2:인터내셔날]

큐티 2024. 1. 28. 14:17

감독: 육상효
출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오늘은 좋은 영화 두 편을 보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영화 [3일의 휴가]의 줄거리는 우울한 내용이지만 저승가이드로 나온 '강기영'배우로 인해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가 된다
영화 속 대사의 "기억이라는 것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연료가 된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가난하게 살아가는 모녀가정에서 엄마는 살아내기 위해 어린 딸을 남동생 집에 맡기고 생활전선에 뛰어든다
어린 딸은 엄마와의 스킨쉽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자라나~딸은 엄마에 대한 원망과 애증을 키우며 미국유학을 떠난다
시골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며 열심히 살던 엄마(복자)는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저승에서 백일장에 입상하여 포상으로 3일간 이승으로 다녀올 수 있는 휴가를 받게 된다
저승가이드와 함께 딸을 찾아 이승에 온 엄마는 미국이 아닌 예전 시골집에 도착한다
 
딸은 엄마의 백반집을 이어받아 운영하며 살고 있었고 기억 속 엄마의 레시피를 찾아 음식을 만들려고 애쓰고
귀신인 엄마는 딸과 대화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많은 말들을 해주고 싶어 하지만 할 수 없다
잠깐의 시간들이었지만 어렸을 때의 추억을 머금고 있던 음식들을 떠 올리며

엄마와 딸은 음식의 추억으로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던 관계를 잠시나마 이어 준다는 잔잔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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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탠리 도넌
출연: 캐리 그랜트. 오드리 헵번. 윌터매튜. 제임스코번. 조지 케네디

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셔레이드 게임>에서 이름을 따온 영화 [샤레이드]는
돈 때문에 4명이나 살인한 범인을 게임처럼 찾아내는 스릴있고 재미있는 영화이다
주인공 레지나(오드리헵번)는 남편과의 갈등으로 잠시 휴가를 갔다가 멋진 남자(대사관 직원)를 만나게 된다
집에 돌아오니 집안은 텅 비어있고 남편이 모든 것을 팔아치우고 25만달러를 갖고 
기차를 탔다가 피살당했다는 소식을 대사관직원이라는 해밀턴(=다일)에게 듣는다
CIA요원들(레지나 남편. 다일. 스코비. 기디온. 텍스) 5명은 프랑스정부로 전달해야 할 25만달러를 빼돌리려다 
남편과 다일은 서로 싸우다 먼저 죽고 '돈을 가진자'는 레지나까지 총 4명으로 범인이 좁혀진다
남편이 죽기 전 레지나에게 보내려고 한 편지를 읽고 뒤늦게 약속장소를 찾아가니 우표가게가 즐비하다
그 25만달러는 편지봉투에 붙여진 우표 3장의 값이었던 것을 알고 얼른 보관하여 대사관으로 향한다
그 와중에 4명이 모두 죽었고 대사관직원이라던 해밀턴을 찾다가려고 하다가 그가 바로 죽었다던 '다일'임을 알았다
레지나가 대사관을 찾아가니 그 멋진남자가 바로 진짜 대사관직원 '브라이언 크룩샹크'였음을 알고 기뻐한다
쫓고 쫓기는 동안 크룩샹크는 세번(피터. 다일. 아담)이나 이름을 바꾸면서 그녀를 헷갈리게 했지만~

해피앤딩으로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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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현지
주연: 김장하. 김주완

 

 

"경남 진주의 어느 한약방
그곳에는 60년 동안 한약방을 지킨 한약사 김장하 선생이 있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도 인터뷰 한 번 하지 않고
많은 이들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옷 한 벌 허투루 사지 않는 사람
11월... 좋은 어른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김장하의 이야기가 찾아갑니다" 
~~라는 문구로 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관람했다
2023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작품상 수상을 한 영화라고 한다

지역사회 전반에 좋은 일을 많이 하시지만 인터뷰를 무척 싫어하시는 
주인공으로 인해 이 다큐멘터리 촬영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1944년생(현재 79세)이신 '김장하'한약사님을 만나뵈었던 모든 사람들은 
'진짜 어른다우신 그 분을 존경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었다
모든 재산은 장학사업과 지역서점 활성화와 여성평등운동에도 힘쓰시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신 분이셨지만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분이셨다

촬영허락을 받지 못해서 한약사님이 장학생을 만나는 공식행사에 찾아가 겨우 촬영하고
지역언론에 이바지한 김주완기자님이 취재한 내용과 주변인물을 통해서 선생님을 그려냈다고 한다
나도 영화로나마 그 분의 <삶의 궤적>을 함께 여행하면서 진짜 어른다움이 어떤 건지 배우고 싶어졌다

1991년 8월 그의 명신고등학교 이사장 퇴임사를 읽어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내가 배우지 못했던 원인이 오직 가난이었다면 
그 억울함을 다른 나의 후배들이 가져서는 안 되겠다 하는 것이고 
그리고 한약업에 종사하면서 내가 돈을 번다면 그것은 세상의 병든 이들, 곧 누구보다도 불행한 사람들에게서 
거둔 이윤이겠기에 그것은 내 자신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설립된 것이 이 학교이면, 본질적으로 이 학교는 제 개인의 것일 수 없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본교 설립의 모든 재원이 세상의 아픈 이들에게서 나온 이상 
이것은 당연히 공공의 것이 되어야 함이 마땅하다는 것이 본인의 입장인 것입니다 
그리고 본교가 공공의 것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공립화요 
그것이 국가 헌납이라는 절차를 밟아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김장하 어르신께서는 평생동안..욕심없이 주변의 대지를 적셔주며 흐르는 맑은 물처럼 살아오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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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데오도르 멜피
출연 :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케빈 코스트너

 

오늘은 답십리에 위치한 '영화미디어아트센터'까지 가서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숨겨진 천재들이라는 뜻을 가진 영화 [히든 피겨스]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1960년대에 
NASA에서 최초로 시행한 우주개발임무에 흑인 여성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야기 배경은 미국의 1930년대 후반 ~1940년대 초반에 남성들이 세계2차대전으로 
군대에 징집되니 인력난의 부족으로 흑인여성들도 취직할 수 있게 된 상황이었다

미국과 구소련이 우주개발을 두고 경쟁을 할 때 여행의 신인 [머큐리 7계획]의 
숨은 공신이었던 삼총사(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의 이야기를 다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주인공인 세 명의 여성들에게 
박수쳐주고 싶은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여운이 길게 남은~ 감명깊은 영화였다

참고로 인류최초의 우주비행은 1961년 4월 12일에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1시간 29분만에 지구를 한바퀴 돌고 귀환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NASA의 같은 건물에서 일을 하면서도 
화장실은 800m 떨어진 유색인종 화장실만 사용하게 하는 무자비한 상황 속에서도
세 명의 여총사는 굽히지 않고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실력을 모두 발휘한다
=천재적인 수학자로 이름을 남긴 흑인여성 캐서린
=NASA에 종사하는 흑인여성들을 이끄는 프로그래머 도로시
=흑인여성 최초로 NASA 엔지니어로 인정받은 메리
그 중에 캐서린 존슨은 NASA에서 33년간 근무하고 1986년 은퇴한 후 101세까지 장수하였다
2016년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고
2017년에는 NASA에서 그녀의 이름은 딴 [캐서린 존슨 컴퓨터연구실]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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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초희
출연 :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이 영화는 제목처럼 한마디로 참 따뜻하고 훈훈하고 예쁜 영화였다
찬실이는 영화PD로 일하다가 갑작스런 실직을 당하는 역경에 마주치지만 
꿋꿋하게 현실을 마주하며 현재는 집도...일도..남자도 없지만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가사도우미의 일부터 시작하는 그녀는 
정이 넘쳐 흐르고 재미있는 이웃들도 만나 포기하지 않는 삶을 잘 이어간다
오늘은 특별히 '무비토크'가 준비되어 있어서 감독과 배우가 극장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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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윤제균
출연 :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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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멋진 노래를 많이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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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정성화).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
오랜 동지 ‘우덕순’(조재윤),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독립군 막내 ‘유동하’(이현우),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박진주)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 

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김고은)는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다급히 전한다.

드디어 1909년 10월 26일,
이날만을 기다리던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조선이 아닌 일본 법정에 서게 되는데…

누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     ===출처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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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정재
출연 :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영화<헌트>는 1980년대 실제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픽션으로 첩보영화계의 수작이다
1980년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 / 1983년 2월25일 이웅평귀순사건 / 1983년 10월9일 아웅산테러사건~은 실제사건이다
배우 이정재는 감독 겸 주연으로 활약했으며 영화속에서는 그 시대 최고권력자의 모든 악행이 잘 나타나 있다
한국에서 11/12대를 겸임한 통치자는 온국민 90%가 싫어하여~ 영화 속에서나마 안기부요원도 1호를 죽이고 싶어할 정도였음을....
영화를 보면서 안기부의 국내팀으로 활약한 정우성의 그 마음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고 
현시점의 최고권력자도 '윤두환'이라 표현될 만큼 전국민의 평점이 아주 낮다는 걸 본인이 알고는 있을까?
미국 링컨대통령이 말한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는 정녕 실현될 수 없는 걸까?

 


-------- daum 출처 ---------------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
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
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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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석훈

출연 : 현빈. 유해진. 임윤아. 진선규. 다니엘헤니

 

영화[공조] 1편은 2017년 1월에 개봉하였지만 난 그 때 영화관람을 못했었다 
1편에서는 故김주혁이 범죄조직의 리더로 활약하였는데 그 해 10월에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하늘로 가버린 후
[공조] 2편에서는 범죄조직의 리더가 진선규로 체인지되고 미국에서 날아온 다니엘헤니까지 함께 출연한다
블로거들의 점수가 1편보다 2편이 더욱 재미있다고 하니 얼른 예매를 해놓고 날짜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국회의사당 문화극장(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관람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줄거리 요약은 ===출처: daum===에서 복사해 왔다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이렇게 다시 공조하게 된 ‘철령’과 ‘진태’!
‘철령’과 재회한 ‘민영’(임윤아)의 마음도 불타오르는 가운데 
‘철령’과 ‘진태’는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친다
드디어 범죄 조직 리더인 ‘장명준’(진선규)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
미국에서 날아온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이 그들 앞에 나타나는데…!
 
아직도 짠내 나는 남한 형사
여전한 엘리트 북한 형사
그리고 FBI 소속 해외파 형사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그들의 짜릿한 공조 수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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