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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지하벙커 SeMA

큐티 2022. 9. 22. 16:56

여의도 [SeMA 지하벙커]가 9월20일부터 리오픈을 했다고 하여 오늘 가보기로 한다
이 지하벙커는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으로 현재는 '사유하다'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곳은 1974년 광복절날 터진 육영수피격사건 이후 차지철이 대통령을 위해 1975년에 비밀리에 만들었고 
1979년 10월26일 대통령피격사건 후 1980년부터는 여의도광장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행사도 없어진다
[국군의 날]은 1950년 10월1일 우리 한국군이 북한군과 싸워 승리하여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한 것이다
2005년 여의도 환승센터를 만들기위해 공사하던 중 지하벙커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한다

1920년에 이곳은 활주로만 있는 우리나라 초기비행장이었다가 해방 후 1949년부터 한국공군본부의 발상지가 된다
여의도공원에 전시된 <C-47 수송기>는 1945년 8월18일에 한국광복군과 미국 oss부대가 타고 온 비행기란다
박정권때는 [5.16광장]으로 불렸다가 후에 [여의도광장] 그리고 1999년에 아스팔트를 갈아엎고 [여의도공원]이 되었다

이곳은 1971년 10월1일 국군의날 행사 때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되었고 
그 외 대통령취임식. 국풍81. 이산가족찾기(1983년6월~11월)등 굵직한 행사들이 열렸다
[국풍81]은 1980년에 광주에서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실을 잠재우기 위해 
바로 1년 뒤인 1981년 5월에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문화축제였고 나도 그 때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이곳에서 현재 전시하고 있는 [사유하다]를 관람해 본다
나라는 존재가 태어나 과거. 현재. 미래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동안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게 된다
내 속에 내가 너무나 많아 때로는 불멍. 물멍을 하면서 생각비우기를 한다
이 전시회는 <경치멍>을 하면서 '나를 이해하기'와 '진정한 나'를 찾는 듯 보인다
내 발길이 닿아 보이는 모든 장소와 길들은 아주 먼 옛날 그 누군가도 보았고 걸었던 길이었음을 생각하며
어느 미래에 내가 하늘나라로 떠났을 때에도 그 누군가가 또 찾아오는 장소가 될 것이기에 
모든 잡념을 비우고 잠시<경치멍>을 하면서 미래를 상상해 보며~ 지금 현재의 나에게도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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