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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파울로 코엘료

큐티 2015. 3. 14. 20:12

 

 

 

스위스 제네바의 유명신문사 기자인 career woman으로서 남부럽지 않은 가정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주인공 '린다'는 다람쥐 쳇바퀴같은 반복적인 삶에 회의를 느낀다

 

그녀는 남편도 아이들도 모두 사랑하고 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어떤 허전함 속에서

우울증을 겪는다

 

어느날 유명정치가를 인터뷰하러 갔다가 고교 때 남자친구였던 정치가 '야코프'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무언가에 홀린 듯 빠져들게 된다
이성적으로는 안된다고 알면서도 감정적으로는 더욱 탐하게 되는 irony  속에서

그녀는 방황한다

 

작가는 어쩜 이렇게도 여성의 감정을 섬세하게 잘 묘사해 놓았는지 놀라웠다
아마도 인류의 역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불륜'의 논제도 계속 이어질 듯 싶다
남자와 여자 누구나 한번쯤은 탈선의 유혹에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각자의 양심과 인내심의 결과에 따라 행동이 취해질 뿐...

 

린다는 열정적인 불륜의 끝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직접 접하면서 깨닫게 된다.
마지막엔 자신의 남편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말없는 용서와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그 모습에서 한순간의 잘못임을 깨닫고 그녀 또한 모두에게 용서를 빈다
'내 욕심적인 사랑' 과 '불륜의 사랑'은 질투가 함께 동반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오직 사랑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소설 '불륜'은 권태를 잘 이겨내고 더욱 더 가족을 사랑하게 되는 'happy ending'으로

끝맺음을 하는 내용이었다

 

♡부부란 결핍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빈틈을 품은 채 함께 다독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밑줄글]

 

(p225) 불륜을 저지른 사람들을 매도했고 다른 나라에서라면 투석형에 처해질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언젠가 당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 그러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백만가지 쯤 되는 변명을 생각해내며 자신에겐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p358) 내가 저지른 실수들, 다른 이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결정들,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해도, 오직 한 가지, 나의 사랑만은 우주의 영혼에 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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