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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터스텔라] .영화[퓨리] & 연극[옥탑방고양이]

큐티 2014. 11. 23. 22:30

 

최근들어 몇 편의 연극와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다

 

시간이 없어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모두 모아서 감상문을 적어본다

 

아주 큰 공간과 작은 공간을 넘나들며... 그곳에서 내가 나를 투시해보는 시간이었다

 

 

 

[인터스텔라]-영화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오염되고 타락한 지구의 멸망을 눈 앞에 두고

지구에 사는 인간을 구조하기 위해 또 다른 행성을 탐험하러 가는 우주인...!

우주선을 타고 무한한 공간을 비행하며 사람이 살만한 행성을 찾아 보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주인공인 쿠퍼는 죽음의 블랙홀을 통과하여 5차원의 세계를 경험한다

 

쿠퍼는 神적인 존재가 되어~지구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나게 되지만

만유인력을 벗어난 대기권 밖에서의 시간과 지구의 시간은 다르기에

이 영화에서는~ 행성에서 1시간 = 지구의 7년이라고 한 것 같다

우주선을 타기 위해 떠났던 40대 나이에서 그대로 멈춘 쿠퍼(아빠)와

지구에 살면서 늙고 병들어 다 죽어가는~ 어릴 때 헤어진 딸과의 재회장면은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게 만든 인간의 모습과

아담의 죄에 사로잡힌 인간의.... 대비된 모습이랄까? 

 

하나님과 인간 = 부모와 자식 간의 모든 걸 다 내어주는 참 사랑

영화에서 "부모는 자식의 미래를 위해 유령같은 존재가 되는 거지"~라고 쿠퍼는 말했다

 

어찌하든 이 우주는 정말 경이로운 존재이며 환상적이며 멀리서 바라볼 수록 아름답다.

 

 

▲우주선에서 바라 본 히말라야


 

▲ 영화에 나온 블랙홀의 가상적인 모습(실제와 거의 비슷하다고)

 


▲ 대기권 밖에서 바라 본 한반도

 


▲ 남극 오로라

 


▲러시아 캄차카반도

 


▲북유럽의 오로라

 


▲ 아마존강

 


▲알프스 산맥

 


▲지브롤터 해협

 


 

                                                                               ▲파리의 야경

 

 

 

 

[퓨리] - 영화

 

감독 :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페나

 

 

세계 2차대전의 처참한 전쟁영화이지만 인간의 감성을 울리는 감동적인 영화이다

1945년 4월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에 계속 밀리던 독일군과 연합군의 대전으로

독일 친위대들은 마을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쟁터로 내몰고 명령에 따르지 않은

집은 모두 교수형에 처하고 죽은 소녀의 목에 연합군을 조롱하는 광고문구를 걸고 

마을어귀에 시체를 높이 매달아 놓는 잔임함을 보인다

 

주인공인 브래드피트(콜리어 하사)는 워대디(전쟁아빠)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탱크(퓨리)의 대장이다. 그 맴버에 감성이 여린 신병이 들어오자

그의 보호자 역할을 하며 그를 강한 군인으로 만들어낸다

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그에게~ 그들은 적군임을 강조하며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다" ~라며 총을 쏘아 직접 죽이게 하는 장면이 있다

 

전쟁은 정말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무의미한 것이다

정권을 잡은 자들의 땅따먹기 게임일 뿐~ 국민들은 그저 평화로운 세상만을 원하고 있다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이 천지만물을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는 자들이 우스꽝스러울 뿐이다

이 세상에 아무 것도 내 것은 없다~  내가 존재하는 동안만 관리하는 것일진대...

 

이 영화를 보는 동안~ 이젠 정말 이 쯤에서 이 모든 세계에 전쟁종식이 되어야만

짓밟힌 인성부터 풀포기까지 되살아나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가 숨 좀 쉬게 되지않을까 싶다

 

 

 

 

[옥탑방 고양이] - 연극

 

 

 

거대한 우주 속의 '옥탑방'이라는 제일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도둑 고양이와 사람들이 얽혀 살아가는 관계를 그린 흥미로운 소재이다

 

짐승도 사람에게도 호흡이 끊기면 죽듯이~우리는 '사랑'이 있어야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돈도 명예도 권력도 없는 소시민들의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대화 속에서 행복을 더 느낀다

욕심으로 무장한 권력자들의 대화 속엔 매서운 칼날이 항상 숨겨져 있으니 그들은 불행하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 것인데~

욕심을 부리면 행복해질 것 같은 착각에 스스로 불행으로 몰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또 하나 (YOU & I) 가 서로 Win-Win하는 그런 관계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너를 밟고 올라가 내가 이기는 것이 아닌~ 너를 살려야 나도 산다는 인생방식으로~!

 

 

 

 

[연애의 목적] - 연극

 

 

 

 

글쎄 연애의 목적은 뭘까? ~사람들마다 각자가 다르겠지...!

진정한 내 사랑을 찾아서~ 또는 삶의 활력소로~ 등등

 

이 연극을 보면서 조금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각자 원하는 상대에게 쏘아지는 큐피트 화살이~ 오로라 불빛이 되어

모두에게 보여진다면 굳이 신경전을 벌일 필요가 없이 쉽게 그 마음을 알 수 있을텐데...

 

모두들 상대가 정말 나를 사랑하는 건지 서로가 몰라 탐색전을 벌이며 연애를 하고 있다

연극 중에서 바람둥이형의 남자가 이렇게 말한다

"연애를 하려면  세 명은 곁에 두고 해야 한다고.... 왜냐면

음식 잘하는 여자. 재력이 있는 여자. 공적인 자리에 데리고 다닐 멋진 여자가

모두 필요하기 때문" 이란다 ~ 이런 남자에겐 챔피언급 여자복서가 필요할 것이다 ㅋㅋ

 

진실한 마음으로 맺어진 두 남녀의 연애는 정말 멋지고 황홀한 삶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필요에 의한 목적을 가진 연애는 마지막엔 언제나 불행으로 끝맺음할 것이다

 

아름다운 연애를 위해~ 보내주는 일도 아름답게 맺음하기를~!

좋은 시가 있어 여기에 적어본다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놓아 두거라

 

바람도 담아두면 생각을 흔들 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심장을 새까맣게 태울 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예쁜 사랑도 깊이 가지면 상처가 되니

물고기처럼 헤엄쳐 가게 놓아 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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