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늑한 휴식처

△북한산- 승가사 본문

등산둘레길/걷기운동(보호)

△북한산- 승가사

큐티 2012. 7. 4. 23:52

오늘 여쌤과 북한산의 굴속 탐험을 하기로 했기에 일찍 서둘러 9시30분에 서로 만났다.참 독특한 빌라에서 예쁘게 살고 있는 여쌤의 꽃밭에서 Luwak 커피를 분위기있게 마신 후 간식을 채워넣고 계곡길을 따라 산으로 출발했다.

 

어제 시원스레 쏟아진 소나기로 숲 속의 모든 생물들은 활기에 넘쳐 있었고 자연적인 가습기역할을 충분히 해 주고 있는 촉촉한 숲길은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이다.북한산길은 수도 없이 많지만 오늘 우리가 걸었던 길은 자주 찾고 싶은 아주 멋진 길이었다.

 

 

 

 

▲ 거실 앞 베란다가 꽃밭으로 가꾸어진 참 예쁜 집이다
 

 

▲ 여쌤 어머님이 찍어 주신 사진이 좀 흔들렸군요. ㅋ

 

 

 

▲ 뒤로 보이는 키 큰 나무는 잣나무와 단감나무란다

 

 

 

▲ 새들이 가출해 버린 새집도 보이고

 

 

▲ 고추도 주렁주렁 열려있는 이 뜰에서 따끈한 커피 한 잔~!

 

 

 

▲ 이제부터 계곡길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 오르다 보니 '대동단본부'의 터가 보인다

 

 

 

 

 

 

▲ 풋풋한 숲향기를 맡으며 산책하는 이 상쾌함을~!

 

 

 

 

 

 

▲ 오늘 우리가 걸었던 길은 거의 이런 돌길 이었다

 

 

 

 

 

▲ 갈림길에서 승가사 쪽으로~

 

 

▲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는 날 새벽1시에~ 이 곳에서 둘이 만나 목욕하자 약속한 선녀탕

 

 

 

 

▲ 이 나무는 연인들을 위한 나무처럼~ 가지가 땅끝까지 펼쳐져 있어 아늑한 공간이 되었다

 

 

 

 

▲ 드디어 승가사 입구 도착

 

 

 

 

▲ 이 계단을 오르니~ 저 위쪽으로 또 108계단 (정확히는 138계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 여쌤~<줘나봐라 줘나봐라/ 단디봐라 단디봐라>.....

 

   우리 만이 아는 염불을 외우며 으쌰으쌰 힘내셈~! ㄲ ㄲ ㄲ


 

 

▲ 멋진 승가사 전경

 

▲ 날씨 맑은 날엔 이 곳에서 남산도 보이고 북악팔각정도 보인다고 한다

 

 

 

 

▲ 우린 복도 많지~ 절에 도착하니 마침 점심공양시간이어서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 이런 멋진 바위들이 곳곳에~

 

 

▲ 이 곳부터는 108계단길이고~ 저 위로 보이는 마애여래좌상은 고려시대 때 작품이란다

 

 

▲ 든든하고 멋진 소나무 등에 연인처럼 업혀서~ㅋㅋ

 

 

 

▲ 여쌤과 계단 숫자를 세면서 오르다 둘이서 깔깔깔... 기도하는 분한테 꾸중도 듣고~ㅋㅋ

 

 

 

 

 

▲ 부처아닌 부처가 되어 잠시 명상에 잠겨 보는 시간~!

 근데 어쩌나~ 멋모르고 단상 위에 올라 명상에 잠기는 동안에  

아래 쪽의 기도하는 분들이 우리에게 108배를~ 얼떨결에 생불이 되어버린 순간이다. 헐~@

 

 

 

 

▲ 이 안엔 약수터도 있어서 물통에 물을 가득 담았다

 

 

 

▲ 이크~ 중국식 화장실이 이 곳에^^ 앞쪽 문이 전혀 없다.

 

   흐아흐아^^ 난 큰거 봐야 하는데...
   근데 맨 안쪽으로 들어가니 다행히 VIP스님용인 듯한
   요상한 의자식(나무상자를 뒤엎어서^^ 앉는 부분에만 동그란 구멍이 뚫린)변기가 있고     나무판자를 엮어 만든 문도 있었다. 조립식의자가 자빠지지나 않을까...   엉거주춤 앉아 일 보는데~고것(?)이 3초 후에 안착하는 소리가 들리는~   느낌으로 수직 약 5m는 될 듯한 아찔한 깊이였다는...옴마야!


 

▲ 승가사를 내려 와 우리가 가야 할 곳~ 드디어 동굴로 향한다

 

 

▲ 이제부턴 폭신폭신 솔숲길을 따라 걷는 길

 

 

 

 

▲ 제1동굴 발견~ 바위가 지붕이 되어 이렇게 아담한 공간이..

 

 

 

▲ 비봉길과 제2동굴길의 갈림길

 

 

▲ 오늘의 목적지인 제2동굴 앞 이다.

 

 

▲ 여쌤의 안내로 거의 정글길을 탐험하듯 찾아 온 이 곳에서 또 인증샷을!

 

휴우~ 가파른 비탈 숲길에서 길을 못 찾아 거의 기어서 올라 온 이 길도 참 추억이었다  

▲ 내부는 생각보다 넓어서~ 한 가족이 와서 쉴 수도 있는 공간이다

 

 

 

 

 

▲ 내려오는 길에~ 말끔히 얼굴씻고 단장한 꽃들과 인사하고

 

 

 

▲ 수영장이 딸린 러시아 대사관저를 내려다 보며...잊지 못할 산행을 끝내야 할 시간~!

 

여고시절의 그 때처럼 우린 그렇게 목청껏 웃어 보았다. 재미있는 얘기에 웃음을 참지 못해^^ 허리 굽혀가며 깔깔깔~너무 신났던 오늘 하루.이런 일탈을 가끔은 가지고 싶다. 오늘처럼 또~ 가끔은 벌금팻말이 붙은 출입금지의 길도 걸어 보면서 짜릿함을...흐음.♥하는 여쌤~우리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언제나 이렇게~요....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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